"식량난으로 어려움을 겪는 주민들이 많지만, 영양상태가 나빠 합병증 등으로 숨지는 사람들이 있어도 대량 아사자 발생은 아직 없어"

북중 국경 모습 (사진=강동완 동아대 교수)
북중 국경 모습 (사진=강동완 동아대 교수)
북중 국경 모습 (사진=강동완 동아대 교수)

봄철 춘궁기를 맞아 북한 장마당 식량 가격이 오름세를 보이고 있지만, 아직 대량 아사자 발생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SPN''이 북한 평양시와 양강도 혜산시. 강원도 원산시, 황해북도 사리원시의 이달 15일 현재  장마당 물가를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쌀값(1kg)은 평양 5,200(+200, 이달 1일 기준), 혜산 6,000원(+100)원산 5,160원(+160), 사리원시 5,100(+120)으로 보름 전보다 120원에서 160원 올랐다.

옥수수는 평양 2,730혜산시 3,100, 원산 2,900, 사리원시 2,650원 등으로 주춤하거나 지역에 따라 소폭 올랐다.

올해 2월 1일 조사에서는 쌀값은 4,800원 선, 옥수수는 2,400원 선에 거래됐다.

현지 소식통들은 "3 들면서 식량 공급이 달리면서 가격이 서서히 오르고 있다"고 말했다.

북한에서는 식량 생산 부족으로 해마다 춘궁기인 3월부터 식량가격이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식용유(1kg) 평양 11,300(+300), 혜산 11,300(+200), 원산 11.500(+500), 사리원 1,1500(+400)으로 200~500원 올랐다.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식용유는 봄철 들어 채소를 이용한 반찬류가 늘면서 공급이 수요를 따르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현지 소식통들은 전했다.

밀가루도 봄철 수요 증가로 평양 8,450(+150), 혜산 8,210(+10), 원산 8,400(+100),사리원 8,500(+100)으로 오름세를 보였다

반면에 기호식품인 설탕은 평양 8,700(-400), 혜산 8,500(-400), 원산 8,800(-300), 사리원 8,700(-450)으로 소폭 내렸다.

설탕 가격 하락은 곡물류 가격이 오른데다 계절적 영향으로 수요가 줄었기 때문으로 보인다

최근 러시아 등지에서 공급이 늘면서 유류가격은 내렸다.

휘발유(1kg)는 평양13,300(-800), 혜산13,400(-800), 원산 13,200(-900), 사리원 13,310(-890)으로 내렸고, 경유도 평양 12,400(-600), 혜산 12,360원 등으로 내림세를 보였다.

이달 들면서 달러도 수요가 늘면서 평양 8,540원(북한돈)(+10), 혜산 8,600(+40), 원산 8,570(+50), 사리원 8560(+40)으로 소폭 올랐다.

한편, 현지 소식통들은 "식량난으로 어려움을 겪는 주민들이 많지만, 영양상태가 나빠 합병증 등으로 숨지는 사람들이 있어도 대량 아사자 발생은 아직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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