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러 정상회담을 위해 러시아를 방문한 김정은 총비서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023년 9월 13일(현지시각) 보스토치니 우주기지를 둘러보면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사진=조선의 오늘)
북러 정상회담을 위해 러시아를 방문한 김정은 총비서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023년 9월 13일(현지시각) 보스토치니 우주기지를 둘러보면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사진=조선의 오늘)

러시아와 북한의 관계가 전례없는 높은 수준에 도달했다고 안드레이 루덴코 러시아 외무차관이 밝혔다.

리아노보스티 통신 등 러시아 언론은 루덴코 차관이 14일(현지시간) 북러 정부 간 경제·문화협력 협정 체결 75주년을 맞아 모스크바 주재 북한 대사관에서 열린 연회에서 행한 연설에서 이같이 밝혔다고 보도했다.

루덴코 차관은 "작년 9월 보스토치니 우주기지에서의 북러 양국 정상회담 합의에 기초해 발전하고 있는 두 국가 간의 전통적인 형제애적 우애와 전면적 협력 관계가 전례없는 높은 수준에 도달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난해 11월 평양에서 열린 제10차 북-러 정부 간 통상·경제 및 과학기술 협력에 관한 위원회 회의에서 실무적 교류를 심화하는 문제가 구체적으로 논의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회의에서 내려진 결정들을 이행하기 위한 조치가 현재 적극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루덴코 차관은 "코로나 전염병 영향을 극복한 이후 러시아와 북한 사이에 문화 및 인도주의 접촉이 강화됐다"고 언급하면서 "관광 분야에서도 접촉이 이루어지고 있으며, 올해 초 러시아 관광단 3개팀이 이미 북한을 방문했다"고 덧붙였다.

이날 연회를 주재한 신홍철 주러 북한 대사는 "북한은 지난해 북러 정상회담 합의의 꾸준한 이행을 통해 러시아와의 관계를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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