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사진=국방부)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사진=국방부)

해병대 채모 상병 사망사건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외압'을 가한 의혹으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의 조사를 받고 있는 이종섭 주(駐) 호주 대사(전 국방부장관)가 10일 오후 호주로 출국했다.

이 대사는 이날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호주로 떠났다.

지난 4일 주 호주 대사로 임명된 이 대사는 호주 정부로부터 아그레망(주재국 동의)을 받았으며, 외교관 여권도 발급받았다.

이 대사는 해병대 채 상병 사망 사건과 관련해 출국금지 조치된 사실이 알려지자 법무부에 이의를 제기하고, 지난 7일 공수처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이후 법무부는 지난 8일 출국금지 심의위원회를 열어 이 대사의 출국금지를 해제했으며, 핵심 수사 대상자인 이 대사의 출국으로 채 상병 사망 관련 '외압' 의혹 수사도 차질이 불가피해졌다.

한편 이 대사가 호주로 출국한 10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에는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대대표 등 야당 의원들이 나와 이 대사의 출국에 항의하며 규탄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저작권자 © SPN 서울평양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