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정부가 6일(현지시간) 웬디 셔먼 전 미 국무부 부장관에게 수교훈장 중 가장 높은 등급인 '광화장'을 수여했다. 조현동 주미한국대사가 윤석열 대통령을 대신해 셔먼 전 부장관에게 훈장을 전달했다. 사진은 외교부 제공. 2024.3.6.
한국 정부가 6일(현지시간) 웬디 셔먼 전 미 국무부 부장관에게 수교훈장 중 가장 높은 등급인 '광화장'을 수여했다. 조현동 주미한국대사가 윤석열 대통령을 대신해 셔먼 전 부장관에게 훈장을 전달했다. 사진은 외교부 제공. 2024.3.6.

윤석열 대통령이 6일(현지시간) 웬디 셔먼 전 미 국무부 부장관에게 수교훈장 중 최고 등급의 훈장을 수여했다.

조현동 주미한국대사는 이날 주미대사 관저에서 셔먼 전 부장관에 대한 '광화장' 서훈식을 개최하고 윤 대통령을 대신해 훈장을 전달했다고 주미대사관이 보도자료를 통해 밝혔다.

광화장은 수교훈장 중 가장 높은 등급이며, 성 김 주한 미국대사(2014년), 마이크 혼다 연방 하원 의원(2017년), '한국 사위'로 통하는 래리 호건 전 메릴랜드 주지사(2022년) 등 그간 한미 관계에 있어 지대한 공헌을 해온 저명 인사들에게도 수여돼 왔다.

조 대사는 셔먼 전 부장관이 "미국 내 대표적인 친한(親韓) 인사로서 한미 관계에 깊은 애정을 갖고 양국 관계 발전에 지대한 공헌을 했다"며 셔먼 전 부장관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에 셔먼 전 부장관은 답사를 통해 "오늘의 영예로운 자리를 마련해준 대한민국 정부에 감사하다"며 "자신이 공직을 맡은 이후 한국이 미국의 명실상부한 월드클래스 동맹으로 발돋움해 나가는 과정을 직접 경험해온 데 대해 커다란 자긍심을 느낀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제 한미 양국은 한반도는 물론 인도·태평양 지역 및 글로벌 현안을 함께 다뤄 나가며, 안보뿐 아니라 인공지능(AI), 첨단기술, 경제 안보 등 모든 분야를 망라해 나가고 있다"면서 "저는 공직에서 은퇴했으나 앞으로도 한미 관계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국 정부가 6일(현지시간) 웬디 셔먼 전 미 국무부 부장관(오른쪽 2번째)에게 수교훈장 중 가장 높은 등급인 '광화장'을 수여했다. 조현동 주미한국대사(오른쪽 끝)가 윤석열 대통령을 대신해 셔먼 전 부장관에게 훈장을 전달했다. 이날 서훈식엔 커트 캠벨 국무부 부장관(왼쪽 끝)이 참석했다. 사진은 외교부 제공. 2024.3.6.
한국 정부가 6일(현지시간) 웬디 셔먼 전 미 국무부 부장관(오른쪽 2번째)에게 수교훈장 중 가장 높은 등급인 '광화장'을 수여했다. 조현동 주미한국대사(오른쪽 끝)가 윤석열 대통령을 대신해 셔먼 전 부장관에게 훈장을 전달했다. 이날 서훈식엔 커트 캠벨 국무부 부장관(왼쪽 끝)이 참석했다. 사진은 외교부 제공. 2024.3.6.

 

바이든 행정부 초대 국무부 부장관을 지내다 지난해 7월 은퇴한 셔먼 전 부장관은 미국 정부내 대표적인 한반도 전문가이자 지한파로 꼽혔다.

그는 1997~2001년 국무부 특별보좌관 및 대북정책조정관을, 2011~2015년에는 국무부 정무 담당 차관을 지내면서 한미동맹과 북핵 문제를 비롯한 한반도 문제를 다뤘다.

셔먼 전 부장관은 특히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한미 동맹의 복원과 강화를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했으며, 한미일 3국 협력 증진에도 큰 기여를 했다고 주미대사관은 평가했다.

이날 서훈식에는 커트 캠벨 국무부 부장관, 킨 모이 동아태 수석부차관보, 정 박) 대북고위관리 등 국무부 고위 인사들도 참석했다고 대사관은 전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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