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대북제재위원회 회의모습(자료사진=UN)
유엔 대북제재위원회 회의모습(자료사진=UN)

러시아가 지난 1월 북한에 공급한 정제유가 1만 5천여 배럴인 것으로 보고됐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제재위원회 홈페이지에 의하면 러시아는 지난 1월 한달 간 북한에 공급한 정제유 물량을 1만 5천279 배럴로 보고했다고 RFA(자유아시아방송)가 1일 전했다.

지난해 12월 6천591배럴에 비해 2배가 넘는 양이다.

또 2022년 12월 코로나로 중단했던 대북 정제유 공급을 재개한 이후, 최대치를 기록한 지난해 1월 4만 4천여 배럴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공급량을 기록했다.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위원회 전문가단 등은 이 수치는 공식 보고된 정제유 물량이며, 실제 북한에 반입된 양은 이보다 더 많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닐 와츠(Nile Watts) 전 안보리 대북제재위원회 위원은 1일 “러시아가 북한에 불법적으로 공급한 정제유가 얼마나 되는지는 알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핵심은 대북 정찰자산이 제공한 정보를 통해 러시아가 연간 한도 이상의 정제유를 북한에 제공했는지를 파악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정제유를 다른 유조선에 전달할 때는 측정하는 미터기 정보를 전문가단은 알 수 없다”며 “따라서 일반적으로 선박의 용량을 기준으로 결정하기 때문에 항상 추정치”라고 설명했다.

한편 러시아와 함께 북한에 정제유를 공급하는 중국의 지난해 12월과 1월 대북 정제유 공급량은 아직 홈페이지에 반영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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