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총련이 제작한 북일 국가대표 축구경기 응원 포스터(사진=조선신보)
조총련이 제작한 북일 국가대표 축구경기 응원 포스터(사진=조선신보)

재일조선인총연합회(조총련)가 일본에서 7년 만에 열리는 북한과 일본의 남녀 축구 국가대표 경기에 대규모 응원전을 펼치기로 했다.

조총련 기관지 조선신보는 북한과 일본의 남녀 축구 대표팀이 제33차 파리 올림픽 여자축구 최종 예선과 2026년 월드컵 남자축구 아시아지역 2차 예선 경기를 228일과 321일 일본에서 각각 치르게 됐다며 연일 응원 기사와 동영상을 내보내고 있다.

신문은 특히 북한 대표팀이 7년 만에 일본을 방문하게 됐다고 전하면서 “28일 도쿄 국립경기장에서 올림픽 출전권을 놓고 펼쳐질 여자 대표팀 경기에 34백여 명의 동포 응원단이 열렬한 응원에 나서기로 했다고 전했다.

북한 여자 축구 선수단은 각지 동포, 학생들에게서 보내여 온 응원 메시지를 받아안고 용기백배해 있다고 덧붙였다.

조총련은 '이겨라! 조선'이라는 구호가 새겨진 응원 포스터까지 제작해 응원전 참여를 적극 독려하고 있다.

조총련은 7년 만에 일본을 방문하게 되는 북한 남녀 축구 선수단을 혈육의 정으로 따뜻이 맞이하고 열광적으로 응원하는 사업을 전 조직적으로 진행하기로 했다고 신문은 설명했다.

 

북한 여자축구 대표팀이 일본과의 경기를 앞두고 27일 도쿄 국립경기장에서 훈련을 하고 있다.(사진=조선신보)
북한 여자축구 대표팀이 일본과의 경기를 앞두고 27일 도쿄 국립경기장에서 훈련을 하고 있다.(사진=조선신보)

신문은 28일 "제33차 파리 올림픽 여자축구 최종 예선을 앞두고 북한 여자 축구대표 선수들이 전날 도쿄 국립경기장에서 훈련을 진행했다"고 보도했다.

"선수들은 먼저 가볍게 달리면서 몸을 푼 후 공 연결 훈련을 진행하고 경기장 잔디의 감각을 익히면서 점차 공 연결 속도를 높였다"고 전했다.

훈련에 앞서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북한 여자축구팀 리유일 감독은 "동포들의 응원과 따뜻함에 보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서 좋은 성과를 내겠다"고 말했다.

북한과 일본 여자 축구 대표팀은 이에 앞서 지난 24일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에서 진행된 1차전 경기에서 득점 없이 비김에 따라, 28일 저녁에 열리는 2차전 경기 결과에 따라 올림픽 출전 여부가 최종 결정된다.

 

25일 일본 하네다 공항에 도착한 북한 여자축구 대표팀을 조총련 관계자들이 환영하고 있다.(사진=조선신보)
25일 일본 하네다 공항에 도착한 북한 여자축구 대표팀을 조총련 관계자들이 환영하고 있다.(사진=조선신보)

일본 여자 축구대표팀은 지난 25일 밤 하네다 공항을 통해 일본에 입국했다.

이날 공항에는 조총련 허종만 회장과 박구호 제1부의장 등 200여명이 나와 북한 여자 선수단을 환영했다.

한편, 구병삼 통일부 대변인은 27일 정례 브리핑에서 북한 축구대표팀의 일본 방문은 통상적인 스포츠 교류로 두 나라만의 행사가 아니고 국제대회 체제 아래에서 진행되는 만큼 특별한 해석을 할 필요는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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