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왕립합동군사연구소'(RUSI)가 공개한 북한 함흥지구 화학단지(사진=RUSI 보고서 갈무리)
영국 '왕립합동군사연구소'(RUSI)가 공개한 북한 함흥지구 화학단지(사진=RUSI 보고서 갈무리)

북한 화학제품 생산의 중심지인 함흥에 새로운 건물이 확인됐다.

영국 ‘왕립합동군사연구소’(RUSI)의 연구진이 최근 위성사진을 분석한 결과, 흥남 비료단지에서 서쪽으로 약 300m 떨어진 곳에 새로운 건물이 들어선 것으로 확인됐다고 RFA(자유아시아방송)가 27일 전했다.

건물은 화학물질을 저장하고 처리할 수 있는 시설을 보관하는 건물들 근처에 위치하고 있다.

이 건물은 길이 약 24.5m, 폭 9.5m로 높이는 정확히 알 수 없으나 인근 건물과 비교해보면 2층 높이 정도인 것으로 가늠된다.

신축 건물이 주요 화학시설과 저장벙커를 갖춘 방공 기지 근처에 세워지며 건물의 역할이 주목받고 있다.

연구진이 지난해 이 지역을 촬영한 고해상도 위성사진을 분석한 결과, 건물 내부에 2~2.5m정도로 보이는 최소 8개의 저장고를 포착했으며 이는 액체 또는 가스 저장 장치일 것으로 추정했다.

건물에 지붕이 덮인 지금은 건물 내부에 또다른 보조장비를 추가해 단순한 유체 저장 이상의 용도로 사용할 것으로 연구진은 분석했다.

이에 더해 연구진은 신축 건물 근처의 지면에 통풍구로 보이는 구멍들과 땅의 면적을 계산해 매장된 지하시설 3개를 파악했다.

보고서는 이 지하시설은 화학물질 개발과 관련된 다른 중요한 시설과 연결되어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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