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급을 포함한 고위급 인사 교류 논의"
"IRA·CHIPS Act 등 한미 경제안보 협력 방안 논의"

조태열 외교장관과 필립 골드버그 주한 미국대사(사진=외교부)
조태열 외교장관과 필립 골드버그 주한 미국대사(사진=외교부)

조태열 외교부 장관이 오는 28일 주요20개국(G20) 외교장관회의 후 미국 워싱턴 D.C.에서 안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과 취임 후 첫 양자회담을 갖는다.

임수석 외교부 대변인은 22일 정례 브리핑에서 "이번 회담에서 양 장관은 지난해 한미 동맹 70주년 성과를 평가하고 양국 간 합의사항의 이행 현황을 점검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한미 확장억제의 실행력 강화 등 굳건한 한미동맹을 재확인하고 경제안보를 비롯한 한미 글로벌 포괄적 전략동맹의 강화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할 계획"이라 덧붙였다.

조 장관은 이번 미국 방문 계기에 의회와 학계 등 각계 주요 인사들도 두루 만나 한미 동맹 발전에 대한 미국 조야의 초당적 지지와 협조도 당부할 예정이다.

외교부 당국자도 이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한미 동맹의 새로운 70년을 시작하는 원년인 올해 더욱 강력한 동맹을 위한 심도 있는 협의를 갖고자 한다"며, "정상급을 포함한 한미 양국 간 고위급 인사 교류도 논의할 예정"이라 설명했다.

이번 회담에서 조 장관은 취임사에서도 경제안보의 중요성을 강조한 만큼 한미 경제안보, 핵심 신흥 기술, 에너지 등 실질 협력 강화 방안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외교부 당국자는 "우리 기업 핵심 관심 사안인 미국인플레이션감축법(IRA), 미국반도체·과학법(CHIPS Act) 관련 정책의 불확실성을 해소하고 우리 기업이 미국 내 투자에 세액공제, 보조금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미국 행정부가 관심 가져줄 것을 당부할 예정"이라 말했다.

조 장관은 이번 미국 방문 계기에 유엔 본부가 있는 뉴욕 등 주요 지역 방문 일정도 검토 중에 있다.

한편, 조 장관은 G20 외교장관회의가 진행 중인 브라질 리우 데 자네이루에서 22일(현지시간) 오후 1시 경 한미일 외교장관회의를 가질 예정이다. G20 계기 별도의 한미 외교장관 회담은 열리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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