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태열 외교부 장관(사진=SPN)
조태열 외교부 장관(사진=SPN)

조태열 외교부 장관이 뮌헨 안보회의(MSC)에 참석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조 장관의 다자외교 무대 데뷔도 미뤄지게 됐다. 

뮌헨 안보회의는 세계 최대 규모의 국제 안보 정책 관련 연례회의로 오는 16일부터 18일까지 사흘 간 열린다. 안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과 왕이 중국 외교부장은 이번 회의에 참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부 당국자는 13일 기자들과 만나 "올해 뮌헨 안보회의의 경우 장관의 이미 확정된 외교일정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서 참석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뮌헨 안보회의는 초청 당사자만 참석이 가능해 대리 참석은 불가능하다.

정부는 이번 계기가 아니더라도 블링컨 장관 등 주요국 인사들과는 만날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판단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올해 뮌헨 안보회의에서는 2년이 되어가는 우크라이나 전쟁과 4개월에 접어드는 중동 전쟁 등 국제질서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이스라엘 대통령과 팔레스타인 총리가 참석한다.

한편, 러시아와 이란은 초청받지 못했다. 크리스토프 호이스겐 뮌헨 안보회의 의장은 "이란과 러시아 정부가 이번 논의에 깊은 관심을 보이지 않아 초청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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