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국방과학원이 조종방사포탄과 탄도조종 체계를 새로 개발하는데 성공했다며 지난 11일 240㎜ 조종방사포탄 탄도조종 사격시험을 진행해 명중성에 대한 평가를 진행하고 그 우월성을 검증했다고 주장했다.(사진=조선신보)
북한 국방과학원이 조종방사포탄과 탄도조종 체계를 새로 개발하는데 성공했다며 지난 11일 240㎜ 조종방사포탄 탄도조종 사격시험을 진행해 명중성에 대한 평가를 진행하고 그 우월성을 검증했다고 주장했다.(사진=조선신보)

북한이 최근 시험발사한 조종방사포탄의 유도 능력이 러시아로부터 이전 받은 위성 기술일 가능성이 제기됐다.

미국 랜드 연구소의 브루스 베넷 선임 연구원은 12일 북한 관영매체가 11일 240mm 조종방사포탄을 시험발사했다고 발표한 것에 대해 “북한이 최대한 많은 표적물에 동시 타격을 줄 수 있도록 정확도를 향상시키는 시험을 했을 것”으로 분석했다고 RFA(자유아시아방송)가 전했다.

이어 “특히 러시아로부터 위성 기술을 이전 받아 발사 로켓의 비행 궤적을 조종할 수 있는 유도 능력을 탑재했을 가능성”을 제기하며 “유도 기능을 발전시키면 더 적은 수의 로켓으로 효율적인 공격이 가능해질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북한이 최근 관영매체를 통해 주장하는 신형 무기 능력을 모두 신뢰하는 것을 경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미 연구기관 민주주의수호재단(FDD)의 데이비드 맬스웰 선임 연구원은 “북한 정권은 정치적 전쟁, 협박 외교, 한반도 지배를 위한 무력 준비 측면에서 첨단 군사 능력을 계속 개발하고 있다”며 “이번 조종방사표 시험도 놀라운 일이 아니다”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븍한이 주장하는) 이 추가 기능이 전쟁에서 흐름을 완전히 뒤바꿀 게임 체인저가 될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분석했다.

다만 “북한이 이러한 무기 개발 사실을 공표함으로써 한반도 긴장을 고조시키기 위한 협박 외교 전략의 일종”이라고 덧붙였다.

미 국방부 대변인실은 북한의 새 조종방사포탄 개발에 대한 논평 요청에 “우리는 북한의 군사 프로그램이 가하는 위협에 대해 한국, 일본을 방어하고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유지하겠다는 의지를 매우 분명히 해왔다”며 “북한의 위협에 대처하기 위해 한국 및 일본 정부와 계속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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