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태열 외교부 장관이 8일 멜라니 졸리 캐나다 외교장관과 취임 상견례 전화통화를 갖고 북러 군사협력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결의 위반임을 지적했다.
조 장관은 이날 졸리 장관의 요청으로 전화를 하고 양구관계, 국제무대 협력, 정상회담 후속조치 및 경제협력 등을 논의했다.
조 장관은 "연초부터 지속되는 북한의 위협적 언사와 각종 도발에 우려를 표하고, 특히 러북 군사협력이 유엔 안보리 결의에 대한 위반이며 한반도 및 세계 평화와 안정에 대한 위협으로서 중단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캐나다 정부의 북한 도발 규탄 성명 발표, 불법 해상환적 감시 활동 등 유엔 안보리 결의 이행을 제고하기 위한 노력을 평가했다.
양 장관은 올해 한-캐나다 상호문화교류의 해의 첫 해이자, 청년교류 MOU가 발효된 의미있는 해로 인적·문화적 교류를 더욱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또, 방산 협력을 포함해 양국 5대 핵심 협력 분야의 구체사업 발굴 및 이행을 위한 행동계획(Action Plan)을 조속히 완성해 정상 간 합의사항을 내실있게 이행해 나가기로 했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조 장관은 한국의 글로벌 중추국가 외교 추진을 설명하며 이에 대한 캐나다측의 관심과 지지를 당부했다.
졸리 장관은 2024-25 안보리 이사국이자 제3차 민주주의 정상회의 개최국인 한국과 적극 협력할 것이라며, 특별한 협력의 기회를 이어나가자고 말했다.@
박세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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