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북한과 러시아의 무기 거래 현장으로 지목한 북한 나진항에 추가로 3척의 선박이 포착됐다.
상업위성 서비스 ‘플래닛 랩스(Planet Labs)’가 지난 1일 북한의 나진항을 촬영한 위성사진에 적재함을 모두 개방한 채 선체를 부두에 바짝 붙인 125미터 길이의 선박과 100미터 길이의 컨테이너 행렬이 확인됐다고 VOA가 6일 보도했다.
이어 4일에는 바로 옆 ‘중국 전용’으로 분류됐던 부두에 110m 길이의 선박이 입항했고, 역시 컨테이너가 적재된 모습이 발견됐다.
5일엔 다시 바로 옆 부두에 정박한 선박 1척이 모습을 드러내, 지난 5일 동안 최소 3척의 선박이 나진항을 입항한 것으로 집계됐다.
VOA가 확인한 나진항 입항 선박은 올해 들어 1월 말까지 총 9척이었는데, 이번에 발견된 3척을 더하면 총 12척으로 늘어난다.
매체는 위성사진을 통해 2023년 8월 26일 이후 나진항을 출입한 선박을 26척으로 추산했다.
지난해 10월 미국 백악관은 “나진항에 선적된 컨테이너가 러시아 선박에 실려 러시아 항구로 옮겨진 뒤 열차를 통해 우크라이나 전선으로 이동한다”며 나진항에 컨테이너 300여개가 적재된 위성사진을 공개한 바 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결의 1718호 등을 통해 북한의 무기 수출을 금지하고 있다.
다만 이번에 발견된 대형 선박에 선적한 컨테이너에 북한 무기가 실렸는지는 알 수 없다고 매체는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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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이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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