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 주재 영국대사관(사진=대사관)
평양 주재 영국대사관(사진=대사관)

지난해 3분기까지의 북한과 영국 간 교역 규모가 2022년 대비 절반 이상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영국 국제통상부(DIT)가 2일(현지시간) 지난해 3분기까지, 즉 2023년 1월부터 9월까지 대북 교역∙투자 자료(North Korea-Trade & Investment Factsheets)를 공개했다고 RFA(자유아시아방송)가 전했다.

이 통계에 따르면 이 기간 영국과 북한의 총 교역액은 3천 600만 파운드(약 607억)를 기록했다.

2022년 같은 기간 8천 400만 파운드(약 1천417억)에서 약 57% 줄어든 것이다.

이 중 영국의 대북 수출액은 1천 700만 파운드(약 287억)로 전년 6천 700만 파운드(약 1천 130억)에서 75% 가까이 감소했다.

영국의 대북 수입액은 1천 900만 파운드(약 320억)로 전년 대비 약 47% 감소했다.

보고서는 영국의 대북 수출액 중 100% 가까운 품목이 서비스(service) 품목이며, 상품(goods)은 0.1% 미만인 100만 파운드(약 17억)를 차지한다고 설명했다.  

영국의 대북 수입액의 대부분 역시 서비스 품목에 해당했지만, 세부 품목에 대해서는 공개하지 않았다.

지난해 3분기까지 교역 규모를 바탕으로 북한은 영국 전체 교역액의 0.1% 미만을 차지해 186번째 교역국을 기록했다.

북한과 영국간 교역액은 2020년부터 2022년까지 꾸준히 증가해왔다.

영국과 북한의 전체 교역액은 2020년 3천만 파운드(약 506억), 2021년 5천 800만 파운드(약 978억), 2022년 1억 900만 파운드(약 1천 839억)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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