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니퍼 웩스턴(Jennifer Wexton) 미국 하원의원(사진=페이스북)
제니퍼 웩스턴(Jennifer Wexton) 미국 하원의원(사진=페이스북)

미국 하원에서 국가 차원에서 미국 내 이산가족들의 현황을 집계하도록 하는 내용의 법안이 발의됐다.

제니퍼 웩스턴 미국 민주당 하원의원과 한국계 미셸 박 스틸 공화당 하원의원이 지난 달 31일 이산가족 등록 법안(H.R.7152)을 초당적으로 발의했다고 RFA(자유아시아방송)가 1일 보도했다.

미 의회 의안정보시스템에 따르면 법안은 미국 국무부 장관이 재미 이산가족의 현황을 포함한 관련 정보를 국가 차원에서 조사, 등록하고 주기적으로 연방의회에 보고서를 제출하도록 의무화하고 있다.

향후 이뤄질 이산가족 상봉을 위한 정보를 제공하는 목적이다.

그 동안 이산가족 명단 수집은 민간 단체들이 자체적으로 진행해왔다.

이차희 재미이산가족상봉 추진위원회(DFUSA) 사무총장은 1일 “이산가족 등록에 있어 공신력이 없었다”며 “이 사안이 정식으로 미국 정부의 일이 된다는 것이 더 할 수 없는 기쁜 소식”이라고 반겼다.

법안이 통과되면 재미 이산가족 실태 파악을 위해1백만 달러의 예산을 국무부 장관에 부여하게 된다.

또 법안은 북한과 미국 간의 직접적인 대화가 이뤄질 경우, 안건에 한국계 미국인들의 이산가족 상봉 진전을 위한 내용을 포함시켜야 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국무부는 법안이 통과된 후 1년 이내에 이산가족 상봉 요청에 대한 북한 반응을 포함한 이산가족 현황 보고서를 하원 외교위원회에 제출해야 한다.

웩스턴 의원은 보도자료에서 “이산가족 등록법은 가족을 한자리에 모으기 위한 미국과 북한 간의 협력을 장려하는 중요한 조치”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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