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6월 싱가포르에서 정상회담을 갖기 위해 만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총비서(사진=조선의 오늘)
2018년 6월 싱가포르에서 정상회담을 갖기 위해 만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총비서(사진=조선의 오늘)

영국의 전 유럽의회 의원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선된다 해도 북한은 대화로 복귀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영국의 글린 포드(Glyn Ford) 전 유럽의회 의원은 25일(현지시간) 만국평화연합(UPS)이 개최한 ‘북한 내부를 바라보다’ 토론회에서 “오는 11월 미국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된다고 해도 북한은 대화로 돌아오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고 RFA(자유아시아방송)가 전했다.

포드 전 의원은 “북한이 미국 대선을 기다리고 있다는 사람들도 있지만 동의하지 않는다”며 “그들은(트럼프 전 대통령과 김정은 총비서가 서로) 친서를 주고받았지만, 두 번째 임기가 첫 번째 임기보다 나을 거라고 보지 않는다”고 예상했다.

이어 “북한의 지난 30년간 외교 정책은 미국과의 관계 정상화를 목표해 왔지만, 2019년 하노이 회담의 결렬 이후 외교 정책을 다시 수립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북한이 미국과 협상하는 대신, 중국, 러시아와의 새로운 관계를 구축하기로 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최근 김정은 총비서의 통일정책 폐기 발언도 한국, 미국과 함께하지 않겠다는 뜻이라고 해석했다.

포드 전 의원은 과거 유럽의회 의원 자격으로 25년 동안 약 50차례 북한을 방문한 북한 전문가다.

한편 박한식 조지아대학교 명예교수는 이날 토론회에서 “두 체제의 극단적인 차이를 감안할 때 현실적으로 통일은 어렵다”며 “유일한 방법은 두 체제를 모두 받아들이는 연방국가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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