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공단 전경(사진=자료)
개성공단 전경(사진=자료)

북한 개성공단의 주요 공장 부지에서 눈을 퍼내고 길을 만든 흔적이 포착됐다. 

미국 상업위성 ‘플래닛 랩스’(Planet Labs)의 15일자 위성사진을 분석한 결과, 개성공단 공장 앞 빈터와 공단 내 일부 도로 구간은 유독 어두운 색으로 표시돼 인위적으로 눈을 치우면서 나타난 흔적이 보였다고 VOA가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특히 의복과 전자제품 제조업체가 밀집한 남쪽 지대에서 눈 아래 아스팔트가 훤히 노출됐다.

한국 중소기업 ‘제시콤’과 ‘에스제이-지에스’, ‘쿠쿠전자’ 등이 입주했던 건물 앞 공터가 맨바닥을 드러냈다.

또 신원 에벤에셀 공장 부지도 건물 앞 화단과 길이 뚜렷이 구분될 정도로 말끔히 눈이 치워져 있다. 

한국 쪽 출입구와 연결된 공단 내 남쪽 도로는 눈으로 덮여 있지만, 각 공장을 연결하는 공단 내 중앙 도로와 개성 시내 방면 출입구로 향하는 도로는 하얀색이 아닌 ‘회색’으로 확인됐다.

VOA는 "개성공단의 제설작업 정황은 과거 위성사진과 비교해도 뚜렸하다"며 "개성공단이 여전히 가동 중임을 보여주는 정황 증거로 제시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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