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오스 여행경보 단계 조정 전후 지도(사진=외교부)
라오스 여행경보 단계 조정 전후 지도(사진=외교부)

외교부가 내달 1일부터 라오스 골든트라이앵글 경제특구 지역에 여행경보 4단계(여행금지)를 발령하기로 했다고 11일 밝혔다.

라오스 북서부 보께오주 내 태국 접경 메콩강 유역 100㎢ 부지에 위치한 골든트라이앵글 경제특구는 지난해 8월 특별여행주의보 발령에 이어 11월 여행경보 3단계인 출국권고 발령에도 범죄 피해가 지속적으로 증가했다.

이에 제50차 여권정책협의회 여권사용정책분과협의회 심의·의결을 거쳐 여행금지 지역으로 지정됐다고 외교부는 설명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해당 지역에서 접수되는 우리 국민 피해 유형은 한국어 통번역이나 암호화폐 판매 등 취업 광고를 통해 사람을 모집한 후 보이스피싱, 코인투자 사기, 로맨스 스캠, 성매매 등 범죄 가담을 강요하는 형태로 나타나고 있다.

업체는 요구를 거부할 경우 취업비자 신청 구실로 가져간 여권을 되돌려주지 않고 그간 소요된 항공료와 숙박비 등 비용 상환을 요구하며 감금과 폭행을 자행하고 있다.

한편, 외교부는 현재 여행이 금지되어 있는 8개 국가 및 6개 지역에 대한 여행 금지 지정 기간을 오는 7월 31일까지 6개월 연장하기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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