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러 정상회담을 위해 러시아를 방문한 김정은 총비서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9월 13일(현지시각) 보스토치니 우주기지를 둘러보면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사진=조선의 오늘)
북러 정상회담을 위해 러시아를 방문한 김정은 총비서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023년 9월 13일(현지시각) 보스토치니 우주기지를 둘러보면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사진=조선의 오늘)

전 세계 49개국 외교장관이 북한의 러시아에 대한 탄도미사일 이전을 규탄하는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한국, 미국, 일본, 유럽연합(EU)을 비롯해 49개국 외교장관은 공동성명을 통해 "우리는 북한이 탄도미사일을 수출하고, 러시아가 북한으로부터 탄도미사일을 조달한 것, 나아가 러시아가 이러한 미사일들을 2023년 12월 30일 그리고 2024년 1월 2일 우크라이나 공격에 사용한 것을 가장 강력한 언어로 규탄한다"고 밝혔다.

공동성명은 "이러한 무기 이전은 우크라이나 국민들의 고통을 가중시키고, 러시아의 침략 전쟁을 지원하며, 국제 비확산 체제를 저해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크라이나에서 러시아의 북한제 탄도미사일 사용은 북한으로 하여금 중요한 기술·군사적 통찰력을 얻게 한다"며, "이러한 협력이 유럽, 한반도, 인태지역 전반 및 전세계 안보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깊이 우려한다"고 덧붙였다.

공동성명은 또, 탄도미사일과 여타 관련 물자의 러시아 이전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결의 1718호, 1874호, 2270호를 위반하는 것이라 지적했다.

"이러한 무기 수출의 대가로 러시아가 북한에 무엇을 제공하는지 면밀하게 주시하고 있다"며, "북한과 러시아가 관련 유엔 안보리 결의를 준수하고 이를 위반하는 모든 활동을 즉각 중단할 것"을 거듭 촉구했다.

아울러, 성명은 모든 유엔 회원국들이 북한과 러시아의 안보리 결의 위반에 대한 규탄에 동참해줄 것을 호소하며, "계속 우크라이나의 편에 함께 설 것"이라 말했다.

성명은 북한에 "한반도에서 항구적 평화를 달성하기 위한 유일한 길인 외교에 복귀하라는 우리측의 거듭된 진지한 제안들에 호응할 것을 다시 한 번 촉구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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