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네스 배(사진=유튜브 갈무리)
케네스 배(사진=유튜브 갈무리)

북한 억류 피해자인 케네스 배 씨가 북한 정권을 상대로한 소송 제기를 엑스(X. 옛 트위터)를 통해 고지했다.

케네스 배 씨 측은 3일(현지시간) 북한의 대외선전 매체인 ‘우리민족끼리’의 공식 엑스 계정에 소송 사실을 고지하는 ‘법적 고지문'을 게재했다고 VOA가 5일 보도했다.

‘배 씨를 위한 정의(JusticeforBae)’라는 엑스 계정을 통해 공개된 해당 고지문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을 피고로 지칭하며 “피고는 소환장을 받았으며, 소환장 송달일로부터 60일 이내에 소장에 대한 답변서를 미국 워싱턴DC 법원 서기관실 및 변호사 사무실(Beggs & Lane RLLP)로 반드시 전달해야 한다”고 영어와 한글로 알렸다.

배 씨의 변호인은 ‘우리민족끼리’ 계정을 언급해 북한 측이 해당 내용을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지난달 4일 미국 워싱턴 DC 연방법원은 배 씨의 대북 소송과 관련해 이달 4일까지 대체 송달 방식을 통해 소송 내용을 고지하라는 명령을 내린 바 있다.

배 씨 측은 지난달 북한대표부에 직접 보낸 소장이 반송 처리되자 엑스를 통해 소송 고지를 하게 됐다.

배 씨와 배 씨의 가족 등은 2012년 11월 북한에 억류됐다 2년 만에 풀려났다.

이후 2020년 8월 미국 워싱턴 DC에서 북한 정권을 상대로 정신적, 신체적 고통에 대한 책임을 묻는 민사 소송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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