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봉수교회 전경(사진=SPN)
평양 봉수교회(사진=SPN)

영국의 한 국제 종교단체가 북한이 종교 탄압을 위해 검열을 강화하고 있다는 보고서를 발간했다.

영국에 기반을 둔 국제종교단체 ‘릴리즈 인터내셔널(Release International)’이 최근 ‘2024 박해 동향 보고서(Persecution Trends 2024)’를 공개했다고 RFA(자유아시아방송)가 2일 보도했다.

보고서는 북한과 관련해 “코로나19 봉쇄가 북한 내 기독교인들을 막진 못했다”며 “일반 주민들은 봉쇄 기간을 이용해 밀반입된 한국 드라마를 시청했고, 기독교 신자들의 경우 기독교 라디오 방송을 청취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북한 당국은 이를 박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구체적으로 북한 당국의 검열, 단속, 전파방해 등을 언급하며 “특히 기독교 방송을 주민들이 듣지 못하도록 하기 위한 방해 노력은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보고서는 “식량부족에도 그 어느 때보다 더 많은 북한 사람들이 성경을 보고 있다”며 “우리는 이들의 종교 자유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앤드류 보이드 릴리즈 인터내셔널 공보관은 전화 통화에서 “북한 당국이 이전과 같은 수준의 검열을 할 수 없었기 때문에 코로나19가 역설적으로 북한 내 주민들의 종교의 자유를 증진시켰다”면서도 “여전히 북한은 세계 최악의 종교 억압 국가”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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