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2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제55회 국무회의에 참석해 모두 발언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2023.12.26/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2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제55회 국무회의에 참석해 모두 발언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2023.12.26/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1일 갑진년(甲辰年) 새해를 맞아 신년사를 발표한다.

윤 대통령은 '따뜻한 정부'를 키워드로 민생·경제·혁신·안보 등 분야에서 집권 3년 차 국정 운영의 비전을 국민에게 생중계를 통해 밝힐 예정이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신년사를 발표한다. 신년사는 약 20분 분량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실 등에 따르면 신년사의 키워드는 '따뜻한 정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윤 대통령은 문제가 발생하기 전에 예방하고, 문제 발생시 신속하게 해결하는 정부의 모습을 강조할 것으로 전해졌다.

출범 후 지난 2년 동안 성장과 개혁에 방점을 두었다면 집권 3년 차에는 민생 안정에 주안점을 두겠다는 윤 대통령의 의지로 풀이된다.

윤 대통령은 지난달 26일 올해 마지막 국무회의를 주재하며 "새해에도 우리 정부는 '현장중심 민생행정'으로 국민께 더 가까이 다가서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년에는 국민들께서 삶의 질이 더 나아졌다는 체감을 확실히 가질 수 있도록 더 열심히 뛰자"고 했다.

또한 윤 대통령은 최근 공무원 시상식에 참석해 "늘 현장에 민생이 있다는 자세로 현장을 수시로 찾아가고, 국민의 숨소리 하나 놓치지 않도록 더욱 귀를 기울여 달라"며 적극 행정을 주문했다.

민생 외에도 윤 대통령은 신년사를 통해 경제·혁신·안보 등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3대 개혁을 빈틈 없이 추진하고 수출 개선을 통한 경기회복의 성과를 내수와 연계시키는 지원 방안 등도 신년사에 포함될 것으로 예상된다.

국정 과제 추진에 속도를 내기 위해 윤 대통령은 부처 간 칸막이를 과감하게 허물겠다는 의지를 강조하기도 했다. 신년 업무보고를 통합형, 민생형으로 전환하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올해 신년 업무보고는 기존의 부처별 보고 형식에서 벗어나 주제별 과제에 따라 소관 부처와 기관을 묶어 진행될 방점이다.

안보도 신년사의 주요 키워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은 지난해 3월 한일관계 개선을 발판 삼아 한미동맹 강화, 나아가 한미일 협력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

북한의 위협은 날로 높아지고 있다. 4월 총선을 맞아 북한이 도발을 강행할 수 있다는 우려가 있고 북한은 정찰위성 3개를 추가 발사한다는 계획도 발표했다.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는 지난달 31일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을 통해 남북관계를 '두 국가 관계', '교전국 관계' 등으로 규정하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취임 후 '힘에 의한 평화'를 강조해왔다. 지난달 28일에는 육군 5사단을 찾아 "북한은 헌법에 침략과 선제 핵 사용을 명시하고 있는 세계 유일한 나라다. 그들은 자기들의 정치적 목적에 따라 언제든지 도발을 감행할 수 있다"며 북한의 도발 의지를 꺾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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