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건설 현장의 북한 노동자들 (사진=강동완 동아대교수)
러시아 건설 현장의 북한 노동자들 (사진=강동완 동아대교수)

러시아 노보시비르스크주가 북한에서 건설 노동자 2천 명 유치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알렉세이 콜마코프 러시아 노보시비르스크주 건설국장은 21일(현지시간) 러시아 타스 통신이 개최한 기자회견에서 '지역 내 노동력 부족 문제에 대한 대처 방안'을 묻는 질문에 “지역 건설 현장에서 일할 북한 노동자 유치를 희망한다”고 답했다고 RFA(자유아시아방송)가 22일 전했다.

콜마코프 국장은 이어 “러시아연방 건설부가 현재 학생과 전문가 등 북한 노동자를 유치하는 문제를 검토하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북한 인력 2천 명을 유치할 수 있도록 요청했다”고 덧붙였다.

콜마코프 국장에 따르면 현재 지역 건설업계는 4천500~5천 명의 노동자가 부족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와의 전쟁에 청년들이 대거 투입되면서 건설 등의 분야에서 노동력 부족을 겪고 있다.

2017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북한이 핵과 미사일 개발 자금 조달을 막기 위해 회원국들이 자국 내 북한 노동자를 2019년 12월 22일까지 북한으로 돌려보내도록 하는 대북 결의 2397호를 채택한 바 있다.

미국 국무부는 22일 “북한 노동자의 해외 파견은 명백한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이라며 “해외에 나가 있는 북한 노동자들로부터 창출되는 수익은 북한의 대량살상무기와 탄도미사일 개발에 쓰인다”고 논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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