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총서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사진=조선의 오늘)
김정은 총서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사진=조선의 오늘)

외교부가 중국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상임이사국으로서 북한이 비핵화 대화에 복귀하도록 건설적인 역할을 수행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임수석 외교부 대변인은 19일 정례 브리핑에서 "중국은 책임 있는 안보리 상임이사국이고 북한에 대한 영향력을 보유한 나라"라며, 이 같이 말했다.

"정부는 북한이 도발을 중단하고 비핵화 대화에 복귀할 수 있도록 중국이 건설적인 역할을 수행해 줄 것을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박명호 북한 외무성 부상은 지난 18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8'형을 발사한 날 왕이 중국 외교부장과 만나 양국 간 우호 관계 발전에 대해 논의했다.

중국 외교부는 양국 관계가 새로운 시대에 더욱 발전해 왔다고 평가하며, "전략적이고 장기적 관점에서 중조 관계를 바라보고 있으며, 각 분야의 교류와 협력을 심화할 것"이라 밝혔다.

북한도 2024년 북중 수교 75주년을 맞아 두 나라 사이의 친선 교류와 협력을 확대하며, 전략전술적 협동을 강화해 나가려는 입장이 표명됐다고 강조했다.

한편, 미국은 북한이 발사한 ICBM에 대응한 유엔 안보리 긴급회의 소집을 요청했다. 이에 우리 시간으로 오는 20일 새벽 안보리 긴급회의가 개최될 예정이다.

정부는 이와 관련해 미국, 일본 등 우방국들과 긴밀히 소통해 오고 있다고 밝혔다.

임 대변인은 "정부는 북한의 반복되는 안보리 결의 위반에 대해 안보리 차원의 단호하고 단합된 대응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며, "안보리 이사국들을 견인해 나가기 위한 노력을 계속 기울여 나갈 것"이라 말했다.

또, "북한의 장거리탄도미사일 발사는 유엔 안보리 결의에 대한 명백한 위반"이라며, "한반도와 동북아, 나아가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전에 대한 심각한 위협으로 이를 강력하게 규탄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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