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北, 허장성세 가득한 언사로 위협...규탄"

판문점 유엔군사령부 건물 (사진=유엔군사령부 페이스북)
판문점 유엔군사령부 건물 (사진=유엔군사령부 페이스북)

북한이 '9.19 남북군사합의'의 사실상 파기에 대한 책임을 남한에 전가하고 '허세성 객기'라 비난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18일 '허세성객기로도 날벼락을 맞을수 있다'는 제목의 논평을 내고 "역적패당의 사대매국적이고 무책임한 망동으로 하여 지금 조선반도(한반도) 지역에는 일촉즉발의 긴장상태가 조성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통신은 신원식 국방부 장관이 지난 13일 전군 주요지휘관 회의를 열고 '적의 어떠한 도발에도 즉각·강력히·끝까지 원칙으로 단호하게 응징'한다는 발언과 한미연합 동참훈련 등을 언급하며, "이 해가 저물어가는 마지막 순간까지 반공화국 대결 소동에 광란적으로 매달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것은 조선반도 안보환경을 통제불능의 극단상황에로 몰아가다 못해 끝끝내는 북남군사분야합의서(9.19 남북군사합의)라는 '마지막 안전고리'마저 뽑아버린 자들이 뒤가 켕겨 부리는 허세성 객기"라 비난했다.

통신은 우리 정부의 9.19 군사합의 일부 효력 정지를 두고 "역겨운 객기가 일고의 가치도 없지만 계속 시끄럽게 짖어대다가는 마른 하늘에서 날벼락을 맞을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구병삼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핵과 미사일 개발과 군사정찰위성 발사 등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제재를 수시로 위반하면서 국제규범을 무시하고 있는 북한이 적반하장식으로 우리의 정당한 대응조치에 대해 허장성세 가득한 언사로 위협한 데 대해 규탄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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