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킹 이미지(사진=SPN)
해킹 이미지(사진=SPN)

영국 의회 산하기관이 북한의 사이버 공격의 위험성을 경고하는 보고서를 발간했다.

영국 의회 산하 국가안보전략 합동위원회(JCNSS)는 13일(현지시간) 공개한 보고서에서 북한, 러시아, 중국, 이란 등의 사이버 공격으로 국가 핵심 기반시설이 위협받고 있다고 경고했다고 RFA(자유아시아방송)가 보도했다.

보고서는 랜섬웨어 공격으로 영국의 보건 및 아동 시설을 포함한 핵심 서비스가 ‘심각한 혼란’을 겪을 수 있다며, 북한의 해킹조직 라자루스 그룹이 지난 2017년 자행한 워너크라이 랜섬웨어 공격을 언급했다.

그러면서 “국민보건서비스에 대한 워너크라이 공격으로 영국에서는 수천 건의 진료와 수술이 취소되고 5개 지역의 환자들이 다른 병원으로 이송되는 등 9천200만 파운드(약 1천520억) 규모의 피해가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보고서는 “워너크라이 사건이 발생한 지 5년이 지난 지금 랜섬웨어 위협은 빠르게 진화하여 훨씬 더 정교해졌다”며 “고도화된 방어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 “영국 정부의 국가기반 시설은 낡은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어 사이버 공격 위험에 노출돼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영국은 미국에 이어 두 번째로 랜섬웨어의 표적이 되는 국가”라며 “사이버 보안에 투자를 늘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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