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차 인질 석방 명단에 이스라엘 13명…팔레스타인 39명 풀려날듯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에 인질로 잡혀있다 50여일 만에 풀려난 어린이가 아버지와 재회하고 있다.(사진=이스라엘 방위군)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에 인질로 잡혀있다 50여일 만에 풀려난 어린이가 아버지와 재회하고 있다.(사진=이스라엘 방위군)

이스라엘과 하마스간 3차 인질 석방 명단에 이스라엘인 13명이 포함될 예정이다. 이 대가로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 수감자 39명을 석방할 방침이다.

26일(현지시간) 가디언에 따르면 이스라엘과 하마스간 협상을 중재하고 있는 이집트 당국은 현지시간 26일 실시될 것으로 예상되는 3차 인질 석방에서 이스라엘인 13명과 팔레스타인인 39명이 각각 풀려날 것이라고 확인했다.

미국인 인질이 처음으로 석방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제이크 설리번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이날 NBC와 CBS방송과의 인터뷰에서 가자지구에 억류된 미국인 인질이 금일 중 풀려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설리번 보좌관은 "금일 3차 석방에서 미국인들이 석방될 것이라고 믿을 만한 이유가 있다. 적어도 미국이 한명이 석방될 예정"이라면서 "풀려날 (미국인) 인질이 누구인지 확인하거나 미국인 인질 석방이 반드시 일어날지 확답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미국인이 가자지구에서 안전히 사랑하는 이들의 품으로 돌아가는 모습을 볼때까지 우리는 확신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이날 CNN 역시 이스라엘 관리를 인용, 이스라엘과 하마스간 3차 인질 석방이 금일 실시될 예정이며 미국인이 처음으로 포함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가자지구에서 현재까지 풀려난 인질 41명 가운데 외국인은 15명이다. 이중 태국인 14명은 태국인이며, 1명은 필리핀 국적자다.

이스라엘 의료 기관에 따르면 인질들의 건강 상태는 양호하며, 병원에서 호전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달 7일 하마스의 공격 이후 이스라엘인과 외국인 약 240명이 가자지구에 인질로 붙잡혀 있었다. 이스라엘과 하마스 측은 가자지구에 억류된 인질 1명당 팔레스타인 수감자 3명을 석방하는데 합의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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