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산 만병초(사진=메아리)
백두산 만병초(사진=메아리)

북한 대외용 매체인 '메아리'는 23일 천연기념물 지정된 '백두산 만병초'를 소개하면서 "만 가지 병을 다 낫게 해 주는 약재라는 데서 그 이름이 유래했다"며 "노란 꽃이 핀다고 하여 '노란 만병초'라고도 한다"고 전했다.

"만병초는 진달래과에 속하는 사철푸른 떨기나무로, 20~50cm 정도로 키가 낮게 자라며 옆으로 뻗으면서 가지를 친다"고 했다.

매체에 따르면, 만병초는 2월 중순부터 물이 오르기 시작하여 3월부터는 움이 트며, 가지 끝에 고른 꽃차례를 이루고 연한 노란색의 아름다운 꽃이 피는데 꽃받침은 매우 작고 꽃갓은 종 모양이며 끝 부분이 다섯 갈래로 갈라진다. 전(前)해에 생긴 꽃눈은 다음해에 가서 기온이 0℃보다 높으면 자체의 저장물질을 소비하면서 꽃이 피어난다.

"잎새는 길둥근 모양 또는 거꿀닭알 모양이며 변두리는 뒤로 제껴져 원통형을 이루고있는데 그것은 흡수한 수분의 증발을 막고 영양물질을 보존하기 위해서"라고 매체는 설명했다.

매체는 "만병초는 백두산과 같이 높고 추운 지대에서 잘 자라며 생활력이 강하다"며 "백두산 만병초는 울창한 나무숲 속에서와 산림 한계선을 지나 무연하게 펼쳐진 높은 산 초본대를 이루는 백두산의 넓은 지역과 그 주변에서 무리로 자란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눈 속에서도 활짝 피어나는 만병초들의 아름다운 모습은 만 사람의 경탄을 자아내는 백두산의 풍치를 돋구어주며 또 하나의 황홀한 절경을 이룬다"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SPN 서울평양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