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크 설리번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사진=백악관)
제이크 설리번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사진=백악관)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16일(현지시간) 북한의 7차 핵실험 및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추가 발사 가능성에 대해 계속 우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설리번 보좌관은 이날 미국 CBS와의 인터뷰에서 "북한이 7차 핵실험에 나설 가능성을 한동안 우려해 왔다"며 "이에 대해 여전히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설리번 보좌관은 "그런 일이 당장 일어날 조짐은 보이지 않지만, 북한이 ICBM 역량 개발을 위해 추가 시험에 나선다고 해도 놀랄 일은 아닐 것"이라며 "북한은 이미 수년째 이 같은 시험을 진행해 왔다"고 덧붙였다.

이어 "북한의 역량이 어떻게 발전하고 있는가를 보기 위해 이 같은 시험을 매우 면밀하게 지켜보고 있다"며 "우리는 한국과 일본 등 동맹들과 매우 긴밀한 공조를 통해 이같은 위협에 확실하게 공동 대응을 해나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북한의 최근 ICBM 발사 이후 북한과 협상하거나 대화를 위해 새로운 외교적 제안을 한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 "이번 시험 이후에는 없지만, 바이든 행정부는 전제 조건 없이 핵 해법을 논의할 준비가 돼 있다는 입장을 북한에 지속적으로 시사해 왔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북한과의 관계를 봤을 때 중국이 이 문제와 관련해 해야 할 역할이 있다"며 중국의 역할을 촉구했다.

이런 가운데 미국과 한국은 오늘 18일 서울에서 핵협의그룹(NCG) 출범회의를 열고 대북 핵 억제 강화를 위한 협의에 착수한다.

18일 회의에는 커트 캠벨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인도태평양 조정관과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이 공동으로 주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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