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송월 북한 삼지연관현악단장(사진=TV 캡쳐)

현송월 삼지연관현악단장을 비롯한 북한의 예술공연 사전점검단이 22일 서울 공연장 점검을 끝으로 1박2일간의 방남일정을 마치고 귀환했다.

현 단장은 이날 오후 8시30분쯤 서울 광진구 워커힐호텔 명월관에서 만찬 후 북한으로 돌아가기 위한 버스에 탑승했다.

북측 사전점검단 일행은 이날 오후 9시 47분쯤 도라산 남북출입사무소(CIQ)에 도착한 뒤 군사분계선(MDL)을 거치는 경의선 육로를 통해 북으로 귀환했다.

앞서 현 단장 일행은 전날 이같은 경로를 통해 방남, 강원 강릉시를 찾아 황영조기념체육관과 강릉아트센터를 점검했다. 강릉에서 하룻밤을 묵은 일행은 KTX 임시열차를 타고 이날 오전 서울역에 도착, 점심식사를 위해 서울 송파구 잠실 롯데호텔로 향했다.

식사를 마친 현 단장 일행은 이어 서울 잠실학생체육관과 장충체육관, 국립극장 등을 둘러봤다.

특히 현 단장은 앞선 두 공연장에서 각각 15분간만 둘러본 것과 달리, 국립극장에서 1시간20분 가량 머물며 무대와 객석, 분장실 등을 오가며 음향과 조명 상태를 확인했다. 

전날 강릉을 찾은 현 단장은 강릉아트센터에서만 2시간 반가량 머문 바 있다. 현 단장을 비롯한 사전점검단은 전날 오전 방남해 강릉과 서울의 공연장 5곳을 살폈다.

이에 따라 강릉아트센터와 국립극장이 북한 예술단의 공연장소로 유력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어 저녁식사를 위해 워커힐호텔로 향했다. 이 과정에서 경찰은 이동 편의를 위해 신호를 통제하는 모습도 보였다.

한편, 남북의 금강산 합동문화행사와 마식령스키장에서의 스키선수 공동훈련을 위한 우리측 선발대는 내일부터 2박3일간의 방북일정을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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