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현지시간) 밤 러시아 나홋카 항을 떠난 북한 선박 금야호의 예정 항로(사진=Marine Traffic 갈무리)
13일(현지시간) 밤 러시아 나홋카 항을 떠난 북한 선박 금야호의 예정 항로(사진=Marine Traffic 갈무리)

지난달 말부터 러시아 나홋카 항에 정박해 있던 북한 선박 금야(KumYa)호가 13일(현지시간) 밤 나홋카 항을 떠나 중국 다롄 항으로 이동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선박의 실시간 위치 정보를 보여주는 '마린 트래픽'(Marine Traffic)에 따르면, 금야호는 13일 오후 13분쯤 나홋카 항을 떠나 오는 21일 오전 중국 다롄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금야호의 예정 항로는 한반도 동해와 남해, 서해를 거쳐 다롄 항으로 이동하는 것으로 나타나 있다.

금야호는 지난달 28일 오전 나홋카 항에 도착한 뒤 약 보름 동안 정박해 있었다.

북한 선박의 러시아 입항은 북한 당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 19) 방역을 이유로 국경을 봉쇄한 이후 약 3년만에 이루어진 것이어서 관심을 모았다.

금야호의 화물 선적 및 운항 목적 등은 아직까지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고 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제재위원회 전문가패널은 지난해 연례보고서에서 금야호가 2021년 중국에 석탄을 하역했다고 지적한 바 있다.

1991년 건조된 중소형 화물선인 금야호는 2016년부터 북한 함경남도 함흥 소재 성천강수산회사 소유로 국제해사기구(IMO)의 국제통합해운정보시스템(GISIS)에 등록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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