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모스크바 주재 북한대사관(사진=위키 미디어)
모스크바 주재 북한대사관(사진=러시아소리방송)

러시아 주재 북한대사관에서 근무하는 30대 남성이 흉기에 찔려 중태에 빠지는 사건이 발생해 현지 경찰이 조사에 나섰다.

러시아 타스 통신은 14일 "러시아 북한대사관 차량 안에서 북한 남성이 13일(현지시간) 새벽 2시 흉기에 찔린 상태로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통신은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모스크바 라트나야 거리에 주차된 북한대사관 소속 폭스바겐 차량 안에서 피를 흘린 채 쓰러져 있는 37살 남성을 발견해 병원으로 후송했다"고 덧붙였다.

이 남성은 가슴과 복부 등이 흉기에 찔린 채 중태에 빠진 상태로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다.

러시아 내무부도 이날 홈페이지와 텔레그램 채널을 통해 관련 소식을 전하면서 현재 수사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내무부는 "피해자는 현재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며 "경찰이 사건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으며, 결과가 나오는대로 법에 따라 처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지난달 초 블라디보스톡에서 러시아 주재 북한 외교관 가족이 실종된 것으로 전해지는 등 북한대사관 직원들과 연관된 사건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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