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임스 매티스 국방장관이 미국 존스홉킨스대 국제대학원(SAIS)에서 연설하고 있는 모습(사진=DoDnews)

미국의 제임스 매티스 국방장관은 북한이 불법행동을 지속해 전 세계 안정을 위협하고 있다고 밝혔다.

매티스 장관은 19일 미국 워싱턴 존스홉킨스대 국제대학원(SAIS)에서 ‘2018 국방전략’을 발표하면서 북한을 ‘불량 정권’으로 호칭하면서 이같이 말했다고 자유아시아방송이 전했다.

그러면서 북한 김정은 정권의 불법적인 핵미사일 도발이 전 세계 안보를 위협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매티스 장관은 이들은 자국 국민의 존엄과 인권을 짓밟고 왜곡된 생각을 강요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한편, 이날 발표된 미국의 새 국방전략도 유엔의 규탄과 제재에도 북한의 불법적인 행동과 무모한 수사가 지속되고 있으며 북한과 이란의 핵무기 추구와 테러지원 행태는 역내 불안정 요인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북한은 정권 생존을 담보하기 위해 핵무기와 생화학무기, 재래식∙비재래식 무기를 혼합해 개발하면서 역량을 키우고 있으며 탄도미사일 능력을 높여 한미일 3국에 대한 강압적 영향력을 행사하려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미국은 북한 등 불량국가를 억제하고 대응하는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면서 군의 핵심 능력을 현대화해가는 과정에서 북한 탄도미사일 위협에 대응할 다층 미사일방어체계(layered missile defense) 역량 확보에 주력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이번 새 국방전략은 중국, 러시아와의 장기적 '전략적 경쟁'을 미국 안보의 일차 우려사안으로 제시하기도 했다.

한편 매티스 장관은 지난 15일 캐나다 벤쿠버 외교장관 회의 만찬에 참석해 “북한과 전쟁 계획도 있으며 미국은 준비하고 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사히와 니혼게이자이 신문 등 일본 매체는 18일 만찬 참석자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하면서 매티스 장관이 “이번 외교장관 회의가 잘되지 않으면, 다음은 국방장관 회의”라고도 말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매티스 장관은 이같은 입장과 함께 외교 노력에 따른 북핵 문제의 평화적인 해법을 우선하겠다는 종래의 입장도 나타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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