묘향산의료기구공장에 나란히 설치된 김일성·김정일 모자이크 벽화와 김정은 모자이크 벽화(사진=노동신문/뉴스1)
묘향산의료기구공장에 나란히 설치된 김일성·김정일 모자이크 벽화와 김정은 모자이크 벽화(사진=노동신문/뉴스1)

북한 김정은 총비서의 새 모자이크 벽화가 제작돼 김일성·김정일 모자이크 벽화와 나란히 설치된 모습이 공개됐다. 

노동신문은 12일 '묘향산의료기구공장에 깃든 절세위인들의 불멸의 자욱을 더듬어'라는 제목으로 묘향산의료기구공장의 현대화 과정을 조명하면서 김일성 주석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묘향산의료기구공장 방문을 묘사한 모자이크 벽화 옆에 김정은 총비서의 모자이크 벽화가 설치된 모습을 담은 사진을 내보냈다.

신문은 "묘향산의료기구공장에는 나라의 의료기구 공업 발전을 위해 크나큰 심혈과 노고를 바치신 수령님(김일성 주석)과 장군님(김정일 국방위원장), 총비서 동지(김정은 총비서)의 불멸의 업적을 길이 전하려는 온 나라 전체 인민의 한결 같은 마음이 담긴 모자이크 영상작품(벽화)이 정중히 모셔져 있다"고 보도했다.

이날 신문이 공개한 김정은 총비서의 모자이크 벽화에는 묘향산의료기구공장을 방문한 김 총비서가 의료의자에 손을 올리고 의료 일꾼들과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이 새겨져 있다.

신문은 김 총비서가 2018년 8월과 2019년 10월, 2022년 11월까지 모두 세 차례에 걸쳐 묘향산의료기구공장을 방문했다고 전했다.

김정은 총비서의 모자이크 벽화가 선대의 모자이크 벽화와 나란히 배치된 모습이 공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 총비서의 입지가 선대와 같은 반열에 올랐음을 대내외 과시하면서, 인민들을 위해 직접 의료 및 보건부문을 챙기는 '애민통치'의 면모를 함께 부각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북한의 모자이크 벽화는 1200℃에서 구워낸 색유리와 타일 또는 가공된 천연석에 그림을 그려 붙이는 방법으로 제작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과거에는 '쪽무이 그림'이라고도 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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