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북 선천군에 설치한 낙하산 훈련 구조물(사진=구글어스, 멜빈 연구원, RFA)

김정은 정권 들어 첫 낙하산 훈련 구조물이 평안북도 선천군에 설치된 것이 확인됐다.

미국 존스홉킨스대학 산하 한미연구소의 커티스 멜빈 연구원은 "이 훈련장이 낙하산 훈련을 위한 곳으로 김정은 정권이 들어선 이후 처음 만들어진 낙하산 훈련 시설"이라고 자유아시아방송에 말했다.

멜빈 연구원은 "이미 북한에 7개의 낙하산 훈련장이 있지만, 청와대 모양의 구조물이 있던 훈련장에도 낙하산 훈련 구역이 있지만, 그곳은 구조물이 아닌 계곡 사이에 줄을 내려 훈련하는 형식이었다"고 설명했다.

김정은 위원장은 과거 낙하산 부대의 훈련 과정을 시찰하면서 수송기에서 떨어진 병사들이 지정된 낙하지점에 정확히 착지한 것을 보고 매우 만족감을 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멜빈 연구원 "김정은 정권이 재래식 군사력을 강화하는 정책을 계속 펴고 있으며, 특히 낙하산 구조물의 건설은 특수임무에 대한 군사력 증강에도 신경을 쓰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김정은 위원장은 집권 이후 전국 곳곳에 탱크∙차량 훈련, 사격 훈련, 장애물 훈련을 위한 시설을 조성하고 고사포 기지도 새로 만드는가 하면 공군 활주로와 지하시설, 군부대 등도 현대화 작업에 나서면서 재래식 군사력의 증강에 역량을 쏟아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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