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축산부문에 터진 또 하나의 큰 악재"

북한에서 소 사육 모습(사진=내나라)
북한에서 소 사육 모습(사진=내나라)

북한 평안도 지역에서 구제역이 발생해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평안남도와 평안북도 소식통은 21일 "최근 평안북도 의주군. 용천, 평안남도 안주시 농장에서 소가 죽거나 입안과 유두에 물집 발생 등의 증상이 발견돼 간이 검사를 한 결과 구제역 양성반응이 나타났다"고 'SPN서울평양뉴스'에 전했다. 

소식통은 "현지 농장에서 구제역이 발생하자 지난 2019년 1월 자강도 우시군에서 시작된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 이후 북한 축산부문에 터진 또 하나의 큰 악재라고 걱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북한 당국은 이를 국제 방역기구(세계동물보건기구. WOAH)에 보고하지 않고 ‘발쪽병’이라며 지역 수의방역 관계자들에게 치료를 맡기고 방치하고 있다"고 현지 상황을 알려왔다.

2019년 자강도, 양강도 지역에서도 ‘발쪽병’으로 많은 부림소(소)가 죽어 농장에서 큰 피해를 입기도 했다.

구제역은 소, 돼지, 양, 염소 및 사슴 등 발굽이 둘로 갈라진 동물(우제류)에 감염되는 질병으로 전염성이 매우 강한 것으로 알려졌다.

입술, 혀, 잇몸, 코 등에 물집이 생기며 체온이 급격히 상승되고 식욕이 저하돼 심하게 앓거나 어린 개체의 경우 폐사가 나타나는 1종 가축 전염병이다.

국내에서도 최근 충청도 지역을 중심으로 구제역이 발생해 비상 방역작업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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