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지방 주유소 모습(사진=자료)_

중국이 북한에 대한 원유 공급중단과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가 강화되면서 북한의 연료가격이 급등하고 환율이 변동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의 북한 전문매체인 아시아프레스가 지난 달 29일 조사한 북한 함경북도와 양강도 등 3개 지역의 물가를 조사한 결과 12월 21일과 비교해 휘발유와 경유가 각각 1Kg에 휘발유는 20,800원(한국돈 약 2,617원), 경유는 10,400원(한국돈 약 1,308원)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가격은 지난 달 21일에 조사한 휘발유 18,100원에 비해 23% 올랐고, 경유는 6,920원에비해 34% 급등했다.

북한 내부 소식통은 "연료 가격이 앞으로 오른다는 소문이 돌고 있다”고 덧붙였다.

북한의 연료 가격은 지난 10월과 11월초에 휘발유는 21,250원, 경유는 17,500원으로 최고치로 올랐다가 계속 내림세를 보여왔다.

북한 장마당에 거래되는 쌀값도 지난 달 21일 1Kg에 4,750원에서 29일에는 4,900원선으로 올랐으나 옥수수는 2,200원에서 2,100원으로 내렸다.

중국 위안화에 대한 환율도 지난 달 21일에 1,230원에서 1,300원으로 대중국 원화의 실세 교환 환율이 5% 넘게 하락했다.

아시아프레스 오사카 사무소 이시마루 지로 대표는 "물가 상승의 원인이 경제 제재의 영향인지는 정보가 부족해 분명하지 않지만, 그동안 안정됐던 대중국 원의 실세 교환 환율이 5% 넘게 하락하면서 수출 감소에 의한 외화 부족이 나타나기 시작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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