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항공, Tu-204-100B 기종(사진=SPN)

대북제재와 겨울철 수요 감소로 최근 고려항공의 운항횟수가 대폭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항공기의 실시간 위치정보를 보여주는 ‘플라이트레이더24(FlightRadar24)’에 따르면 고려항공은 지난 2일과 6일 베이징 행 JS151편과 돌아오는 JS152편을 운항했다고 미국의 소리 방송이 전했다.

베이징 서우두 국제공항 웹사이트 역시 4일 도착 예정이던 고려항공편이 결항됐다고 밝혔다.

매주 월요일과 금요일에 운항됐던 블라디보스톡 노선은 1일과 5일 결항했고, 수요일과 토요일마다 운항되던 선양행 노선도 수요일이었던 지난해 12월27일 이후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

일본의 ‘교도통신’은 고려항공이 주3회 운항하던 베이징 왕복 노선을 2회로 줄인다고 보도하고 고려항공의 평양과 선양 간 노선도 운항 중단에 들어갔다고 전했다.

이번 고려항공의 운항 감축은 겨울철 비수기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앞서 베이징-평양 노선을 운항했던 중국 국영항공사 에어차이나는 지난해 11월 운항 중단 사실을 확인하면서 “수요(승객) 부족 때문”이라는 이유를 들었다.

또 지난 2016년 11월 고려항공 관계자는 ‘VOA’와의 전화통화에서 승객이 적은 겨울을 맞아 날짜를 특정해 상하이 노선을 운항한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고려항공이 일부 항공편을 결항하거나 정기노선을 부정기 노선으로 운항한 적은 있어도, 이처럼 적은 항공편을 운항한 것은 지난해와 2016년 겨울에도 볼 수 없었다.

따라서 고려항공의 운항이 줄어든 것은 대북제재와 겨울철을 맞아 관광객이 줄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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