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매체들은 14일 "김정은 총비서의 지도로 전날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8'형 시험발사에 성공했다"고 대대적으로 선전했다.
매체들은 발사 현장과 발사 장면 등을 담은 다양한 구도의 사진을 공개하면서 김정은 총비서와 부인 리설주 여사, 여동생 김여정 부부장, 딸 김주애 등 '백두혈통'이 총출동한 모습을 함께 내보냈다.
특히 김정은 총비서가 발사 현장을 참관하는 모습을 담은 9장의 사진 가운데 6장에 김주애의 모습이 함께 등장한다. 김주애를 의도적으로 집중 부각시킨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북한이 최대 명절인 '태양절'(김일성 주석 생일. 4월 15일)을 앞두고 '백두혈통'에 대한 충성과 내부결집을 유도하고, 또 다른 한편으로는 김주애를 통해 '미래세대'의 안전을 지킨다는 메시지를 부각시키는 효과를 함께 노리고 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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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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