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 전경(사진=조선의 오늘)
평양 전경(사진=조선의 오늘)

'평양'이라는 지명은 '부루나'라는 말을 이두(吏讀)문자로 적은 데서 유래됐다고 북한 국영미디어인 '조선의 오늘'이 30일 보도했다.

매체는 "'부루나'는 고대 조선말에서 '벌판'을 의미하는 '부루'라는 말과 '땅', '고장'을 의미하는 '나'라는 말이 합쳐져 이루어졌다"고 설명했다.

"본래 사람들이 많이 모여사는 고장 즉 성시를 의미하는 말이었던 '부루나'는 점차 도읍지, 수도를 가리키는 말로 되었으며, 단군조선의 성립발전과 더불어 고조선의 수도였던 오늘의 평양지역을 가리키는 단어로 알려지게 됐다"는 것이다.

"고조선 말기에 한자에 의한 우리 식 표기법에 따라 '부루나'를 평양이라고 적게 되었는데, 평양의 '평(平)'은 '부루'를, '양(壤)'은 '나'를 옮긴 것"이라고 덧붙였다.

매체는 또 "고조선시기에 평양을 일명 '님검성(또는 임검성)'이라고도 불렀는데 이것은 '임금이 있는 성'이라는 뜻으로, '님검성(또는 임검성)'은 훗날 이두로 적으면서 '왕검성'이라고 하였다"고 전했다.@

[편집자 주] 이두(吏讀) : 한자의 음과 훈을 빌려 우리말을 기록하던 표기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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