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사도광산(사진=사도시 홈페이지)
일본 사도광산(사진=사도시 홈페이지)

북한은 최근 일본의 사도광산 세계유산 등재 재신청에 대해 "인류문명에 대한 모독이고 우롱" 이라고 비판했다.

북한 외무성은 14일 김정혁 일본연구소 연구원 명의로 홈페이지에 게재한 글에서 "일본정부가 지난 날 우리에게 노예노동을 강요했던 니이가다현의 사도광산을 세계문화유산 후보로 추천하는 놀음을 또다시 벌여놓고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일본이 근대화의 상징으로 세계문화유산으로 추천한 산업시설로 말하면 일제에 의해 수 많은 조선사람들이 끌려가 노예노동을 강요당한 죽음의 고역장"이라고 지적했다.

연구원은 "이 가운데 5만 7000여명의 조선사람들이 강제노동과 죽음을 강요당한 미쯔비시조선소와 하시마탄광도 있으며, 사도광산도 예외로 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특히 "조선인민의 피맺힌 원한이 서린 과거 죄악의 산 증거물들을 인류공동의 재보인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한다는 것 자체가 어불성설이며, 인류문명에 대한 모독이고 우롱이라고 하지 않을수 없다"고 비난했다.

일본 정부는 지난해 사도광산을 세계문화유산에 등재하려 했으나 추천서 미비로 정식 신청이 무산됐으며, 지난달 미비점을 보완해 유네스코에 추천서를 다시 제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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