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산 천지산천어(사진=조선의 오늘)
백두산 천지산천어(사진=조선의 오늘)

북한 국영미디어 '조선의 오늘'은 12일 '백두산 8경' 마지막 여덟 번째로 '떼지어 노는 천지산천어'(군유가어)를 꼽았다.

매체는 "백두산 천지에서 산천어들이 떼지어 노는 풍경은 천하 제일 명산의 특이한 풍치의 하나로서 만사람의 경탄을 자아내고 있다"며 "이곳에서는 세계적으로 제일 큰 산천어도 발견됐다"고 자랑했다.

"원래 화산 분화구에 생긴 못에서는 물고기가 살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었다"며 "백두산 천지에서 산천어들이 떼지어 다니는 것은 세계적으로도 희귀한 현상"이라고 전했다.

매체는 "백두산 천지는 그 둘레에 높은 외륜 산들이 절벽을 이루고있기 때문에 외부로부터 그 어떤 물줄기도 흘러드는 것이 없으며 오랜 기간 몇 종류의 하등생물들만이 있었으나, 수십년전 삼지연군(당시) 사람들과 협동하여 백두산천지종합탐험대원들은 산천어를 환경순응시킨 다음 천지에 놓아주어 번식시키는데 성공했다"고 소개했다.

"천지산천어는 9~10월에 천지 연안의 부석모래판을 약간 우묵하게 밀어제끼고 1마리가 600~700개 지어 1,000개 이상까지의 알을 낳으며, 얼음 밑에서 100일 이상 걸려야 알에서 새끼가 까난다"고 설명했다.

매체는 "1992년부터 현재까지 길이가 30~70㎝인 천지산천어가 많이 채집되였는데 2000년 10월 17일에는 길이가 85㎝, 몸질량이 7.7㎏인 천지산천어가 채집돼 사람들을 놀라게 했다"고 밝혔다.

천지산천어는 북한의 천연기념물로 제정됐으며, 국제생물권보호구의 보호대상으로 철저히 보호관리되고 있다고 매체는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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