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의 백두연봉(사진=조선의 오늘)
겨울의 백두연봉(사진=조선의 오늘)

북한 국영미디어인 '조선의 오늘'은 4일 '천하제일경-백두산 8경' 중 세 번째로 '연봉웅자'(백두산의 웅장한 자태)를 꼽았다.

"조선(한반도)의 근본지맥인 백두대산줄기가 시작되는 곳으로 장군봉, 향도봉, 해발봉을 비롯한 216개의 크고작은 봉우리들이 급한 절벽을 이루고 병풍처럼 둘러싼 백두연봉의 기이한 자연조화는 그 모양 또한 형형색색인 것으로 하여 백두산의 만물상으로 불리우고 있다"고 전했다.

"백두산에 올라 연봉들을 둘러보면 해발고가 2,700m 이상인 장군봉, 향도봉, 해발봉을 주봉으로 한 10여 개의 기본 봉우리와 함께 경관학적으로 볼 때 상대높이가 20m이상 되는 크고작은 봉우리들이 수많이 솟아있다"고 설명했다.

백두산의 최고봉인 장군봉과 함께 14개의 봉우리가, 향도봉, 해발봉과 함께 각각 15개의 봉우리가 장군을 옹위하는 근위병들 마냥 솟아있다고 했다.

"장군봉에서 천지 쪽으로 뻗어내린 줄기를 타고 솟아있는 비루봉과 함께 40개의 높고낮은 봉우리들이 만물상을 이루고 있고 장군봉의 북서쪽 맞은 편에 있는 차일봉 주위에는 11개, 흰바위로 이루어졌다는 백암봉과 함께 33개, 흰구름이 자주 낀다는 백운봉과 함께 26개, 푸른 바위절벽으로 이루어진 청석봉 주위에는 10개, 낙원봉과 함께 20개의 봉우리들이 병사가 비껴든 총검처럼 장쾌하게 솟아있다"고 덧붙였다.

그리고 백두산의 고유한 철새인 고산제비가 많이 모여든다는 제비봉 주위에 3개, 단결봉과 함께 5개, 쌍무지개가 자주 비낀다는 쌍무지개봉 주위에는 12개의 봉우리가 솟아있다고 했다.

"이 봉우리들은 60゜이상의 급한 절벽을 이루면서 천지를 병풍처럼 둘러싸고 있는데 그 자태는 볼수록 장엄하고 웅장하며 기묘하기 그지없다"고 '백두연봉의 웅장한 자태'를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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