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자니아 다레살람 아프리카나 지역 도로에 있는 북한병원 광고 입간판(사진=RFA).

북한과 거래하는 아프리카 국가는 30곳이며 무역 규모는 연간 1억 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랜트 해리스 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아프리카 담당 선임보좌관은 18일 “강화된 국제사회의 대북제재로 인해 북한이 아프리카 국가들과의 교역을 늘릴 수 있으며 이들 국가들이 북한의 생명줄이 될 수 있다”고 미국의 소리 방송에 말했다.

해리스 전 선임보좌관은 “북한은 이념적 유대관계와 경제, 군사 관계를 바탕으로 지난 수십 년간 아프리카 국가들에 투자를 해오고 관계를 강화해 왔다“고 설명했다.

또 “북한은 아프리카 시장에도 많이 개입해 저렴한 군사 무기를 판매하거나 노동력 수출 등 군사적이나 비군사적 사회기반시설에도 투자를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2015년 기준 북한 정권과 교역을 하는 아프리카 국가는 약 30곳이며 이들 국가와의 교역 규모는 연간 1억 달러를 넘고 있다.

해리스 전 선임보좌관은 “유엔은 전문가 패널의 보고서들을 통해 이런 활동들을 많이 기록해 11개의 아프리카 국가들이 제재 위반에 대한 조사를 받았고 아프리카 국가의 경찰이나 군대를 훈련시키거나 무기 생산 공장을 짓는 사례들이 있다“고 말했다.

특히 “일부 아프리카 국가들이 북한과의 관계를 축소한다고 밝힌 적이 많지만, 나미비아의 경우는 유엔 조사 결과 북한인 근로자들이 무기공장을 지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했다.

그리고 “우간다는 2016년 5월에 북한과의 군사적 관계를 끊는다고 밝혔지만 경찰 훈련을 비롯한 많은 활동들이 계속 이어졌다”고 사례를 들었다.

해리스 전 선임보좌관은 “아프리카 국가들이 북한과의 관계를 끊도록 만들기 위해선 미국과 국제사회가 아프리카 국가들의 안보와 군대를 전문화시키는 것을 도와야 하고 경제 성장을 위한 투자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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