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2.8직동청년탄광(사진=SPN)

유엔의 대북제재로 석탄수출이 막히면서 북한의 석탄 가격이 예년에 비해 절반으로 떨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중국을 방문한 평양 주민 소식통은 “미제(미국) 덕에 금년엔 석탄가격이 크게 내려 그 어느 해 보다 겨울을 나기가 수월해 졌다”고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밝혔다.

소식통은 “작년 이맘때 석탄 1톤 가격은 품질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30만원(북한돈) 안팎이었지만, 지금은 한창 추운 시기인데도 톤당 13~14만원 정도 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조선(북한)에서 여유 있는 사람들은 날씨가 추워 지기전인 9월에서 10월사이에 난방용 석탄을 미리 사놓는데 추위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11월부터는 석탄값이 크게 오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소식통은 “그러나 올해는 한겨울의 석탄값이 9, 10월 보다 더 눅은(낮은) 가격으로 거래되고 있다”면서 “대북제재로 인해 석탄수출이 막혔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신의주의 주민소식통도 “보통 4인 가족 한 가구가 겨울을 나려면 아껴써도 석탄 3톤 정도가 필요한데 올해는 석탄값이 눅은 관계로 좀 더 여유 있게 구매해 그 어느 해 보다 따뜻한 겨울을 나고 있다”고 말했다.

소식통은 “신의주는 본래 탄광이 멀리 떨어져 있어 석탄 값이 비싼 지역”이라며 “그런데도 톤당 15만원(북한돈)이 넘지 않고 있으니 탄광지역은 이보다 훨씬 눅은 값에 석탄을 구입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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