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위원장이 자신의 생일날 로드먼과 농구 경기 관전하는 모습(사진=2014.1.8 노동신문)

방북을 위해 중국 베이징에 도착한 전 미국프로농구(NBA) 스타 데니스 로드먼은 내년 2월 베이징에서 미국령인 괌과 북한 간의 농구경기를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11일(현지시간) 로스앤젤레스타임스(LAT)와 교도통신, 연합뉴스에 따르면 로드먼은 이날 베이징 서우두국제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스포츠 외교를 통한 북미간 긴장 완화를 위해 괌과 북한 간 농구경기를 조직하고 싶다고 밝혔다.

그는 괌과 중국은 이미 농구경기 개최를 지지한다는 입장을 피력했다면서 다만 북한이 농구팀을 베이징으로 보내줄지를 파악하기만 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북한 문제를 논의할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 로드먼은 "그가 내게 손을 내미는 것은 시간문제"라고 답했다.

로드먼은 미국과 북한 사이 평화 증진을 위한 '인도주의 투어'를 진행 중에 있으며, 괌과 도쿄를 거쳐 베이징에 도착했지만, 북한 방문은 좌절됐다.

북한에 억류됐던 미국 대학생 오토 웜비어의 사망을 계기로 미 국무부가 지난 9월 1일부터 미국인의 북한여행은 인도적 지원이나 취재, 국익 등의 목적으로 허가를 얻지 않는 한 원칙적으로 금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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