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석 비서실장(사진=CBS)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이 대통령 특사 자격으로 해외파견 부대 장병들을 격려하기 위해 중동지역을 방문 중이라고 청와대가 10일 밝혔다.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후 4시 청와대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통해 “임종석 비서실장은 해외파견 부대 장병들을 격려하기 위해 12월 9일부터 12일까지 2박4일 일정으로 아랍에미레이트연합국(UAE) 아크부대와 레바논 동명부대를 차례로 방문 중”이라고 전했다.

임 실장은 이어 한국 시간으로 이날 오후 5시쯤 모하메드 UAE 왕세제를 면담하는 데 이어 11일에는 미셸 아운 레바논 대통령을 예방하는 등 외교일정도 수행한다고 박 대변인은 밝혔다.

이와 관련해 문 대통령은 지난 6월 모하메드 왕세제와 전화통화를 갖고 외교현안을 협의한 바 있다.

박 대변인은 언론 브리핑에서 "이번 특사 방문은 대통령을 대신해 중동에서의 평화유지 활동과 재외국민 보호 현장을 점검하고 우리 장병을 격려하기 위해 마련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통령 비서실장이 외국 특사로 파견된 것은 참여정부 초대 문희상 비서실장이 노무현 대통령의 경축특사로 아르헨티나 대통령 취임식에 파견된 이후 14년만이다.

UAE에는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UAE 왕세제의 초청으로 2011년 1월부터 아크부대가 군사훈련협력단으로 파견돼있고, 레바논에는 2007년 7월부터 동명부대가 유엔레바논평화유지군 서부여단 예하부대로 편성돼 활동 중이다.

청와대는 임 실장이 원전과 관련한 일정에 참여하거나 북한 관계자와 접촉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청와대는 임 실장은 민항기 직항편을 이용해 UAE에 도착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서주석 국방부 차관과 윤순구 외교부 차관보가 수행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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