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당에서 배추 한 포기 가격 1,700~1,800원(북한돈), 무 2,000원으로 지난해 같은 시기 비해 배추 가격 170%, 무 가격 200% 폭등"

북한 주민들이 김장을 담는 모습(사진=우리민족끼리)
북한 주민들이 김장을 담는 모습(사진=우리민족끼리)

최근 북한 김장철에 접어들었지만, 김장용 채소 부족으로 배추 가격이 폭등하면서 김장을 하지 못하는 가구들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평안남도 소식통은 20일 평성, 순천 지역에서 김장을 하지 못 하는 세대가 약 15%이며, 평양 소식통도 김장을 하지 못하는 가구가 상당수라고 'SPN서울평양뉴스'에 전했다.

소식통은 "올해 가을 무, 배추 작황이 좋지 않아 장마당에서 배추 한 포기 가격이 1,700~1,800원(북한돈), 무 2,000원으로 지난해 같은 시기에 비해 배추 가격은 170%, 무 가격은 200% 폭등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배추와 무 작황이 나빠진 원인은 파종 시기 무더기 비와 태풍으로 2차, 3차 파종을 한데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으며 이러한 현상은 평양, 남포, 함흥, 청진 등 대도시에서도 마찬가지"라고 설명했다.

북한 주민들에게 김치는 겨울 반 식량으로 여겨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북한 대외용 선전매체인 '우리민족끼리'는  20일 "그 어느 집을 가보아도 김장 담그기가 한창"이라며 벌써 "우리의 눈 앞에는 먹음직스러운 김치를 척 올려놓은 한겨울의 음식상이 보이는듯 하다"고 선전했다.

북한에서도 최근 각시도에 김치공장을 건설해 김치를 소량으로 구매해 먹는 가구들도 늘어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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