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자베스 2세 영국여왕(사진=bbc)
엘리자베스 2세 영국여왕(사진=bbc)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이 8일(현지시간) 서거했다. 향년 96세.

영국 버킹엄 궁전은 성명에서 "여왕은 오늘 오후 밸모럴 성에서 평화롭게 세상을 떠났다"고 발표했다고 뉴스1이 보도했다.

찰스 왕세자는 성명에서 "우리는 소중한 군주이자 많은 사랑을 받은 어머니의 죽음을 깊이 애도한다"며 "나는 그녀의 상실이 영국 전역과 왕국, 영연방, 그리고 전 세계의 수많은 사람들에게 깊은 슬픔이 될 것을 안다"고 했다.

찰스 왕세자는 "이 애도와 변화의 시기에 여왕이 그토록 널리 품었던 존경과 깊은 애정에 대해 우리 가족과 나는 위안과 지지를 받을 것"이라고 했다.

찰스 왕세자는 즉시 왕위를 계승하지만, 공식 대관식은 바로 진행되지 않는다. 찰스 왕세자는 이날 리즈 트러스 영국 총리와 첫 접견을 가질 것으로 예상된다.

찰스 왕세자의 공식적인 왕위 계승은 세인트 제임스 궁전에서 열리는 즉위 협의회에서 이루어질 것으로 보인다.

여왕의 서거로 사후 공식 계획인 '런던 다리 작전'이 개시된다. 향후 10일 동안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서거를 애도하게 된다.

전통에 따르면 여왕의 장례식은 국장으로 치러진다. 지난 295년 동안 국장을 치르지 않은 유일한 군주는 에드워드 8세였다.

드물게 아이작 뉴턴이나, 넬슨 제독, 웰링턴 공작과 윈스턴 처칠 등 저명한 인물의 국장이 거행된 적이 있다.

영국의 마지막 국장은 지난 1965년 처칠의 장례식이었다.

한편 버킹엄궁은 앞서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주치의들이 그의 건강 상태가 염려되며 “의학적 관찰이 필요하다”고 소식을 전하자 왕실 직계 가족들이 모이고, 영국 국민들이 여왕의 쾌유를 기원했다.

엘리자베스 여왕은 지난해 10월부터 걷거나 서 있는 데 어려움을 겪는 등 건강이 좋지 않은 모습을 보여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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