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사진=대통령실)
윤석열 대통령(사진=대통령실)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오는 21일 첫 한미정상회담에서 논의하게 될 '3대 의제'는 북한 도발 대응, 경제안보, 국제 현안에 대한 양국의 기여 등이라고 대통령실 관계자가 18일 밝혔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두 나라 정상이 북한 도발에 대한 한미 양국 대응 전략과 상황 관리 방안에 관해 이야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경제안보를 중심으로 공급망, 신흥기술 등 양국 간 협력 방안을 조율할 것으로 보인다"며 "국제 현안과 관련해 우리가 어떻게 기여할지, 양국 간 조율할 부분이 있으면 조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관계자는 "두 대통령이 신뢰 관계를 조기에 구축하고 한미동맹을 원 궤도에 복귀시키도록 기반을 마련하는 것이 이번 회담에서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특히 한미동맹을 과거 어느 때보다 높은 수준으로 올려놓겠다는 것이 윤 대통령의 의지라고 이 관계자는 전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요즘 시대에 맞게, 국제 상황 변화에 따라 한국과 미국이 함께 할 수 있는 일을 확대하고 심화해나가겠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북한 코로나19 백신 지원이 의제가 될 수 있나'라는 기자 질문에 "윤 대통령이 백신과 의약품 지원 방침을 세웠고, 북한이 어떻게 받아들일지 기다리는 상황"이라며 "그런 얘기를 하기는 좀 이르지 않나 싶다"고 밝혔다.

회담과 기자회견은 모두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용산 시대가 개막한 후 처음 맞는 공식 외빈"이라며 "이전의 어떤 회담보다 내실 있는 회담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이 다음 달 답방 형식으로 미국을 방문할 수 있다는 일부 관측에 대해서는 "6월에 방미 일정은 없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일본에서 열리는 미일 정상회담과 쿼드(Quad : 미국·일본·호주·인도의 안보 협의체) 정상회의에 앞서 오는 20일 첫 아시아 방문지로 한국을 찾는다. 

바이든 대통령은 방한 이튿날인 21일 윤 대통령과 회담하고 22일 일본으로 출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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