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위협에 대해 떠들어대는 것, 어불성설"

북한 외무성 청사(사진=평양주재 러시아 대사관)
북한 외무성 청사(사진=평양주재 러시아 대사관)

북한은 18일 "실제적인 '핵위협'을 조성하는 진짜 장본인은 바로 미국"이라고 비난했다.

북한 외무성은 이날 홈페이지에 게재한 글을 통해 "얼마 전 미 전략사령부 사령관은 국회에서 미국에 대한 러시아와 중국의 '핵위협'에 대해 떠들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외무성은 "미국이 지구상에서 가장 방대한 핵무기고를 가지고 있으면서도 핵무기 현대화에 거액의 자금을 소비하고 핵무기 사용 문턱을 낮은 상태에서 유지하는 한편 핵무력을 해외에로 확대하고 있다"는 중국 측의 주장을 인용했다.

또 "현재 세계적으로 1만 3000여 개의 핵탄두가 존재하고 있으며 그중에서 미국이 43%에 해당한 5550여 개를 보유하고 있다고 한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세계에서 유일무이한 핵전범국이며 방대한 핵무기고를 가지고 있는 미국이 그 누구의 '핵위협'에 대해 떠들어대는 것은 그야말로 어불성설"이라고 주장했다.

외무성은 "오커스(AUKUS) 성원국(가입국)인 호주에 핵동력 잠수함 건조기술을 이전하기로 하고 얼마 전에는 극초음속무기 및 전자전능력개발에서 협력할 것을 공약하는 오커스 공동성명을 발표하는 등 핵전파에로 공공연히 나가고 있는 것이 다름 아닌 미국"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미국이야말로 세계의 평화와 안정을 위협하고 파괴하는 화근"이라며 "세계를 핵 전쟁의 참화 속에 몰아넣으려는 미국의 무분별한 핵패권 야망에 경각성을 높이고 이를 철저히 반대배격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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